죄송합니다 처음 글 써봐서 문장도 잘 못 만들고요, 지금 새벽 1시에 몰래 올라와요 잠도 안 와서... 아침에 다시 수업하러 가야 해서요
저는 사회과 교사고 나이 35살, 레이옹의 작은 학교에서 일해요. 일에는 진심이고 아이들 엄청 사랑하는데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서 누구한테도 말하기 힘들더라고요
짧게 말하자면 동료들 중에 확실히 업무량 적은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야근이나 정규 업무 외 일들을 많이 떠맡겨요. 예를 들어 지역 상담 업무, 저녁에 동아리 돌보기, 주 2번 회의가 있는데 가끔 3~4시간까지 늘어나기도 하고(한 번은 핸드폰에 3시간 20분 찍어놨었어요). 또 휴일에 학부모 연락을 제가 도맡아 하는 것처럼 돼버렸고요. 초과수당도 없고 다른 혜택도 하나도 없는데 제가 서류에 사인할 때 빨간펜 자국이 확실히 더 많아요
좀 길어요. 우리 반장(부장?)은 밖에서 보기엔 친절한데 친근하게 말하는 투가 거절을 못 하게 만들어요. ‘‘좀 도와줘, 이건 네가 접수해줘’’ 이러면 저도 자꾸 받아버리게 되고요. 사실 아침 수업 자료도 준비해야 하고 보고서 마감도 맞춰야 하고, 무엇보다 제가 맡은 음악 동아리에서 연말에 공연이 있어요. 제가 안 준비하면 애들이 기회를 잃을 수도 있어서 약해져서 받아주는 편이에요. 요즘은 퇴근해도 대략 저녁 7시 반이 최대고요. 못 하겠다고 하면 같이 일 안 한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되고, 또 계속 받아주면 아이들이랑 집안일이 망가지고요
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요. 새로 온 선생님들 중 몇몇은 야근을 잘 안 도와줘요. 단체 일이나 특별 회의 있으면 수업이 있다거나 ‘‘피하고 싶다’’고 말하던데 이해는 되지만 가끔 교무실에서 폰 하고 있거나 일찍 집에 가는 걸 보기도 했어요. 행정 쪽 사람이랑 친한 선생님은 일이 확실히 적고 그래서 공정성이 사라진 느낌이에요. 저는 섭섭한 성격은 아닌데 자꾸 이용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제가 과민한 건가 싶기도 해요
어떤 날은 너무 생각이 많아 잠이 안 와서 새벽 2시 반까지 시계만 보고 있어요. 다음 날 수업 준비도 해야 하는데, 말하면 같이 안 하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두렵고, 말하지 않으면 계속 이용만 당할까봐 두렵고, 동아리에서 빠지면 애들이 상처받을까 봐 겁나고... 그냥 억울하고 슬프고 복잡해요 T_T
그래서 여러분들 조언 듣고 싶어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상사에게 직설적으로 업무 범위를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보상이나 수업 수 줄여 달라고 조건을 걸어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이 말하셨을 때 결과가 어땠는지 얘기해 주세요. 아니면 제가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제가 너무 마음 약한 걸까요.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 있으면 공유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요, 분위기 망칠까 봐 말도 못 꺼내겠고 말하면 ‘같이 못 할 사람’ 될까봐 겁나고... 어떡하죠
P.S. 혹시 이 문제 겪다가 잘 해결하신 선생님 계시면 꼭 공유해주세요. 진짜 감사할게요 ㅋㅋㅋㅋ
작은 학교 교사인데 야근·잡무가 너무 많아요, 얘기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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