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로 2년째 일하고 있어요 (22살) 코라트에 살아요
솔직히... 팀장님 몰래 글 쓰는 중이에요 돌아가서 이어쓸게요 ㅋㅋㅋㅋ
어제 새벽쯤 한 3시쯤이었는데, 진짜 또 털어놓고 싶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요. 야간팀 수간호사 분이 신입이 실수하면 가끔 바로잡아 주기도 하지만, 실수했다가 고쳐진 건 항상 우리한테 떠넘기고 저는 아직 야간 근무 익히는 중인데도 급한 일 혼자서만 맡게 돼요. 응급 케이스 혼자 처리해야 하고 의사 찾느라 혈압 오르고, 심전도 체크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심장 터질 것 같아요. 가끔은 책상에 기대서 주머니에 꽂아둔 펜만 바라보다가... 울고 싶은데 울지도 못하고.
여러 일들이 겹쳐서 머리가 복잡해졌어요, 예를 들면
- 몇 년 된 간호사가 실수해도 팀장은 그냥 넘어가는데, 제가 그거 정리해서 환자 괜찮게 만들면 나중에 따로 불러서 뭐가 잘못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정리해줬는데도요. 완전 헷갈림.
- 팀장은 느린 신입 교육을 자꾸 저한테 맡겨요. 저도 아직 신입인데 “얘 교육시키는 것도 네 스킬이다” 이러고, 잘하면 칭찬은 없고 실수 하나라도 하면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훈련시키면서 웃음 섞어 말하는데 진짜 상처 받아요.
- 회의할 때 짧게라도 “못 버티겠으면 그만둬” 이런 식으로 농담처럼 던지는데, 웃기긴 한데 집 대출에, 차 할부에, 제 자잘한 빚들 생각하면 웃기지 않아요.
가끔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해요. 동료 중엔 “너무 신경 쓰지 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게 반복되는 패턴이라요. 3~4개월 전부터 더 심해졌고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잠도 잘 못 자고 한밤중에 4~5번씩 깰 때도 있어요. 스트레스로 실수할까봐 또 걱정되고, 이 악순환이 계속돼요.
이직하고 싶긴 한데 야간 간호사 자리 쉽게 안 나고, 지금 환자분들도 연속된 케어가 필요한 분들이라 중간에 떠나는 게 죄책감 들고요. 가족 계획도 멀리 이사가기엔 준비가 안 됐고 할부도 남아있고요. 모든 게 꼬여서 가끔은 소리 지르고 싶지만 출근하면 웃고 있어야 하고.
진지하게 팀장님이랑 얘기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폐를 끼치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되고 “싫으면 그만두라” 같은 반응이 나올까 봐 겁나서 그냥 있는 편이에요. 지금은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찾고 싶고, 솔직하게 말하면 효과가 있을지 아니면 일단 다른 곳부터 알아보는 게 나을지 조언 받고 싶어요.
제가 너무 속좁은 걸까요, 아니면 간호사라는 직업이 원래 더 참아야 하는 걸까요? 야간 근무하는 간호사분들 혹시 이런 경험 자주 있나요? 대처 방법이나 조언 좀 주세요. 저 진짜 헷갈려요 T_T
추신: 부당한 팀장님 상대할 때 쓸만한 한마디 있으면 알려줘요. 작은 수첩에 옮겨서 실제로 써먹어볼게요 ㅋㅋㅋㅋ
회사 때문에 헷갈려요... 계속 버텨야 할까 아니면 바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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