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게시글 처음 써봐서 정리도 엉망일 수 있어요. 제가 28살이고 나콘랏차시마 공장 다녀요. 이거 그냥 혼자 못 참겠어서 털어놓으려구요.

짧게 말하면, 헷갈려요.

2주쯤 전인가 여자친구가 동네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친구 도와준다며 간다고만 했어요. 진짜로 도와준다고, 좀 늦게 들어올 거라고 새벽 3시쯤 온다고 했죠. 처음엔 별 생각 안 했는데 요새 행동이 좀 이상해요. 전화도 안 받고, 라인 답장도 느려서 불안해지고, 한참 기다리면 “바쁘다”거나 “이따 얘기하자” 이런 짧은 답만 와요. 그런데 새벽 3시에 제가 깨어 폰 보니까 온라인은 되어 있는데 저한텐 답이 없더라고요. 속상해요.

그리고 예전에 본 적 없는 사람이 스토리에 댓글을 진짜 자주 달아요. 짧은 말투인데 되게 친한 느낌이고, 둘이 가까이 찍은 사진도 올리고… 캡션 같은 건 별로 없는데 표정이 친해 보임. 제가 본 건 같은 주에 밥 같이 먹는 사진이 여러 번 올라온 거예요. 원래는 그런 거 거의 안 보였는데. 그리고 “도와줘요” 같은 글씨가 있는 짧은 영상도 있고, 그 사람은 웃고 있고 핸드폰이 살짝 흔들려서 찍힌 거 같은 영상이었어요. 사진에 차 키에 과자 부스러기가 붙어있는 게 보였는데 작지만 기억에 남아요.

직접 물어봤더니 그냥 일 도와주는 친구고 일 얘기뿐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본 사진이랑은 느낌이 달라서 기분이 안 좋아요. 제가 지나치게 질투하는 건지 모르겠고, 말만 믿어야 할지 눈을 믿어야 할지 헷갈려요. 어떤 본능 같은 게 경고하는 느낌도 들지만 생각이 너무 과한 건 아닐까 걱정돼요.

어떤 날은 내가 너무 불신이 심한 거 아닌가 싶고, 또 어떤 날은 이게 직감 같기도 하고… 진짜 마음이 복잡해요. 잠도 잘 못 자고 웃을 일도 별로 없고, 공장 일도 힘든데 점심시간 대충 때우는 시간 아니면 아무 것도 못 즐기는 기분이에요. 전에 저한테 “사랑해”라고도 했는데 이제는 답장이 엄청 짧아졌어요, 진짜.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맞붙어 얘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 사람 마음 열리길 기다려도 될까요, 한 2주 정도 더 기다려볼까요? 아니면 나중에 확실할 때 보여주려고 증거를 모아두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ㅋㅋㅋ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