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죄송해요 첨으로 글 써봐서 진짜 어색해요 귀찮아서 정리도 안 하고 막 써버릴게요 근데 이거 어제 일이라 아직도 충격받고 있어요. 저 24살이고 นนทบุรี에 있는 대학 다니는 학생이에요 남친이랑 거의 2년 사귀었고 지금 졸업프로젝트 하느라 진짜 빡세게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이 일 때문에 더 마음이 무너졌어요, 진짜로

간단히 말하면 조용해졌어요. 완전 헷갈려요.

어제 밤 9시 15분쯤 남친이 단체 미팅 때문에 늦게 온다고 문자했어요 저도 괜히 드라마 만들고 싶지 않아서 괜찮다 했죠 근데 인스타 확인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스토리 올렸더라고요 — 평생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위치 태그가 남친 아파트 근처였고 흰색 일회용 커피컵 들고 웃는 사진 올렸고 남친이 그 게시물에 좋아요를 두 번 눌렀어요 심장이 막 이상하게 뛰더라고요. 그리고 끝이 아니에요, 그 사람이 스토리에 잔잔한 음악 깔고 남친 댓글에 개인적인 농담으로 답글 달았어요. 저...으악 천천히 칼로 베이는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으응 웃음이 이렇게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남친한테 바로 물어봤더니 그냥 가까운 학과 친구고 다른 친구랑 같이 프로젝트 얘기하러 온 거라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니래요. 진짜 그런 말도 했고요 근데 왜 불편하지? 머릿속이 맴돌아요. 전에 시험기간에 전화 끊고 안 받던 것도 자주 그랬던 기억이 나고 그땐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더니 한두 번도 아니고 한 달치 생각이 쌓여서요

저는 트집잡는 사람 되기 싫고 근데 이 감정을 놔두고 바보처럼 보이고 싶지도 않아요. 여러분들 뭐하는 게 좋을까요? 진지하게 얼굴 보고 얘기해야 하나요 아니면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제가 어떻게 말하면 상대가 너무 방어적이 되지 않게 들릴까요 T_T

추신: 강하게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들리는 말문장 좀 부탁할게요 예컨대 "우리 감정에 솔직해줬으면 좋겠어" 같은 거나 엘리베이터에서 10초 안에 툭 던질 수 있는 짧은 한두 문장 있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 말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