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죄송해요, 처음 글 써봐서 글이랑 표현이 어수선할 수 있어요.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42살이고 프리랜서에요. 푸켓에 살고 집에서 주로 일해요. 가끔 고객 만나러 나가고요. 평소엔 소박한 생활인데 두 달 전부터 골치 아픈 일이 생겨서 속에만 담아두면 너무 기대하게 되고 터질 것 같아서 글로 풀어보려구요 ㅋㅋㅋ
짧게 말하면 남자친구랑 사귄 지 거의 3년 돼요. 남자친구가 예전에 같이 일하던 여자 동료가 있다고 말한 적 있어요 — 그냥 친구고 오래 같이 일한 전문적인 사이였다고 했고, 초반에 세 번 정도 만난 적이 있다고 했어요. 근데 점점 행동이 변해서 저 스스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요새는 폰을 엄청 은밀하게 다뤄요. 밤 10시 30분쯤에 폰 보다가 웃더니 급히 화면을 돌려 숨기곤 해요. 화면이 꺼지면 비번을 새로 걸어놓기도 하고요, 예전엔 그냥 저도 쓸 수 있게 해줬는데요. 저는 별로 질투가 심한 편은 아닌데 이런 거 보면 되게 이상해요 진짜.
또 하루는 급한 회의가 있다고 해서 밤 11시에 바닷가 바에서 업무 보러 간다고 했는데, 우리 일로는 그렇게 늦게까지 미팅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어요. 주말엔 하루 종일 사라져서 친구 도와준다며 45분이면 끝난다더니, 제가 아는 동료한테 물어보니까 본 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SNS도 그렇고요. 같이 일하는 사진을 올리긴 하는데 상대 이름은 태그하지 않고 캡션은 "좋은 팀워크" 이런 식이에요. 스토리엔 둘이 웃고 있는 장면도 있고요. 이걸 가지고 얘기하려니까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집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최대한 침착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남자친구의 라이프를 들여다보는 사람 같고, 정작 저는 밖으로 밀려난 기분이에요. 말로 표현이 잘 안 돼요.
가끔은 제가 질투하는 걸까, 통제하려 드는 걸까 생각도 해보고 싶고, 또 너무 쉽게 믿고 싶진 않고요. 말과 행동이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대화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의심을 제기해서 관계를 망치고 싶진 않지만, 제 스스로가 무가치하게 느껴지게 하는 건 원치 않아요.
제가 해본 건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가끔 증거를 몰래 모아두는 거였어요. 예를 들면 스토리 스크린샷 찍어놓기, 집 나간 시간 기록해두기(20:10에 나가서 새벽 1시에 들어왔다든가), 차 키가 탁자에 던져져 있고 커피잔이 반쯤 남아있는 거 보거나. 근데 서류 들이밀듯이 딱 집어서 추궁하긴 싫어요.
질문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직접적으로 "너 뭘 하는 거야" 식으로 캐묻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증거를 더 모아서 확실히 한 다음에 이야기하는 게 맞을까요? 어느 쪽이 성숙하고 공정한 방법일까요, 아니면 제가 그냥 과민반응하는 걸까요 ㅠ_ㅠ
미리 고마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P.S. 프리랜서 생활이라 외롭기도 해요. 스트레스 받을 땐 오후 3시에 해변 가서 바람 쐬고 게 보는 거라도 도움이 되긴 하는데, 마음 문제는 훨씬 무거워요. 저… 정말 헷갈려요 ㅠㅠ
헷갈려요, 마치 둘이 있는데 제가 끼어 있는 느낌이에요. 이상해요, 조언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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