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 첫 가입이라 글 막쓰는 거 양해해줘요 근데 너무 찝찝해서 일단 털어놓고 가보고 변화 있으면 다시 올릴게요
저 31살이고 우돈타니에서 회계일해요 중간 규모 회사라 지위 높은 건 없고 동료는 많아요 남친이랑 사귄 지 3년 됐고 다른 회사 다니지만 같은 도시에요. 걔는 조용하고 쿨한 스타일, 말이 많진 않은데 챙겨주고 도와주는 편이었어요. 근데 2-3개월 전부터 행동이 점점 달라지더니 요새는 너무 달라서 내가 너무 오바하는 건 아닌가 자꾸 의심하게 돼요
전엔 아침에 대략 8:15쯤에 아침 사진 보내는 게 잦았고 난 하트 스티커 붙여주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곤 했는데 요즘은 사진 보내고 그냥 “배부르다” 짧게 한 줄 보낸 뒤 끝이에요. 조곤조곤 대화도 안하고. 가끔 “오늘 밤 집에 몇 시에 와?” 물으면 “잘 모르겠음” 하고 평범한 이모티콘 하나 던지고 끝. 예전처럼 해시태그나 농담 같은 거 하나도 없음. 뭔가 달라졌긴 한데 사람 바뀐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일주일쯤 전에 더 찜찜한 일이 있었어요. 오후 3:40쯤에 고객 만난다고 하길래 괜찮다 했는데 저녁에 페북 스토리 보니까 집 지나가는 길도 아닌 동네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온 거예요. 근데 사진엔 사람은 안보이고 손이랑 커피잔만 나오고 캡션이 “오늘 옛날 사람 만났음” 이랬고 스토리는 거의 한 시간 뒤에 사라졌다가 저녁에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진짜 어이없고 멘붕 왔어요. 그래서 누구 만났냐고 물었더니 “그냥 옛날 지인” 이라고 하고 슬쩍 화제를 돌리더라고요. 내가 더 파고들면 짜증내면서 왜 의심하냐고 하길래—아니 의심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눈에 밟히는 게 쌓인 건데요
그리고 회사 남자 동료 한 명이 우리 인스타 사진 아래에 농담처럼 “아직 솔로임?” 이런 댓글 자주 다는데 남친이 장난으로 답하거나 가끔 지워버리고 DM으로 답해요. 원래 얘네는 둘이 자주 커플사진 올리는 스타일이 아닌데 댓글 오가고 나서 애매하게 대처하는 게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내가 그 사람한테 톡하니까 쟤는 모르는 척 왜 그러냐고 놀리듯 반응하고—더 불편하고 난 내가 바보처럼 행동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며칠 전엔 차에 기름 넣어달라고 하고 뭐 이것저것 가게 들린다더니—내 키링 곰돌이 아직 내 차 열쇠에 달려 있는데 데리러 와서 친구 집에 잠깐 들렸대요. 근데 그 집이 우리가 아는 친구 무리 집이 아닌 거주형 주택이었어요. 설명하기 어렵지만 난 그게 별로였음. 내가 지나치게 의심 많은가요? 갑자기 헷갈려요
난 차분하게 얘기하려 했는데 너는 왜 확실히 해달라 하냐고 하더라구요. 다들 프라이버시 있을 수 있다고. 근데 내게 프라이버시와 숨김은 다른 거잖아요. 난 통제하려는 게 아니라 계속 미뤄지는 게 싫은 건데 완전 헷갈림
다른 사람들은 이런 거 겪으면 어떻게 해요? 끝까지 얘기해서 풀리던가요, 아니면 결국 신뢰 문제로 끝나버리나요. 나 피곤해요. 가끔은 왜 자신감 없지, 왜 더 강하게 말 못하지 나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근데 직접적으로 세게 말하면 싸움돼서 걔가 더 닫힐까봐도 무서워요
글쓴이 완전 헷갈려요. 경험 공유해주거나 조언 부탁해요. 어떻게 말해야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관계 망치지 않고? 아니면 2-3개월 더 주고 기다려볼까? 그냥 놔버릴까? 아니면 내가 진짜 오바하는 걸까 ㅋㅋㅋㅋ
미리 고맙습니다 여러분 글 끝까지 봐준 사람있으면 다음에 상황 변하면 다시 올릴게요
헷갈려서 미치겠음, 아니 내가 오바한 걸까? 사무실에서 남친한테서 이상한 신호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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