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가입한 지 얼마 안 돼서 글 쓰는 것도 처음이에요. 막 써서 좀 어수선하고 길고 횡설수설할 수 있어요. 그냥 털어놓고 조언 좀 구하려고요.
저 23살이에요. 논타부리 집에서 소규모로 온라인 샵 운영해요. 화장품이랑 자잘한 잡화 팔고요. 아침에 9시 반쯤 포장해서 직접 보내고, 오후랑 저녁엔 친구가 운영하는 작은 공유창고 가서 도와줘요. 여기저기 상인들 물건 모아놓고 주문 오면 포장하는 식이에요. 공유창고 비슷한데 MRT에서 20~30분 거리라 멀진 않아요.
여기랑 친해진 건 거의 1년 다 돼가는데 본격적으로 도와준 건 6개월쯤 됐어요. 창고 관리하는 분은 30대 후반쯤 되는 여자분이에요. 재고 정리, 택배 받기, 들어오는 사람들 일 배분도 하고요. 사무실에선 팀장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매니저’라고 불러도 돼요. 저는 그분을 ‘몬 언니’라고 불러요, 두리안(뿌리 음식) 좋아해서요 ㅋㅋㅋ
초반엔 다들 좋았어요. 오후엔 차나오고 도시락도 가끔 나눠먹고. 근데 두 달쯤 전부터 새로 입주한 판매자가 왔어요. 28살쯤인 여자분인데 매니저랑 알던 사이라 입구 쪽 좋은 자리 꿰찼고, 매니저가 유독 잘 챙겨주더라고요. 창고 그룹에 무료로 홍보해주고, 피크타임엔 포장도 도와주고. 근데 그 사람은 한 달에 2~3번밖에 오지 않아요.
전 처음엔 별생각 없었는데 문제는 매니저가 제게 일을 떠넘기기 시작한 거예요. 예를 들어 아침에 택배 보내고 오후에 창고 와서 또 포장해야 하는데 매니저가 밤 근무랑 재고 체크까지 저한테 맡겼어요. 그 새 입주자는 도와줄 수 있는데 매니저는 “너가 더 빨라서” 한마디로 끝내요. 칭찬 같기도 한데 이상하잖아요? 일이 엄청 늘었어요. 물건 출고도 불규칙해져서 늦은 날은 10시 넘게까지 포장해야 하고, 집에서 나와서 배달 끝내고 다시 와서 연달아 거의 3시간씩 일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새 사람은 온스톡 찍고 사진만 찍을 뿐 제대로 끝까지 포장 안 하는데 매니저는 그 새 사람과 수다 떨 시간은 항상 있어요. 택배 누락 같은 걸 매니저가 깜빡하면 그 정정하라고 다 떠넘기고 “미안, 내가 깜빡했어” 한마디 하고 새 사람한테로 가버려요. 진짜… 못 참겠어요.
정말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지난주에 큰 택배가 새 사람 물건으로 왔는데 몇몇 개가 없다는 클레임이 들어온 거예요. 제가 바로 처리하느라 공급사에 전화하고, 목록 확인하고, 창고 CCTV도 확인하고(화질은 안 좋지만 위치는 파악됐음), 배송사랑도 얘기하고… 결국 물건이 없어졌던 게 아니라 재고를 잘못 넣은 거였어요. 새 사람은 자기 확인 안 했다고 하고 “언니(매니저)가 여기다 놓으라 했어요” 그러더라고요. 매니저는 저한테 와서 “너 알아서 처리해, 짜증 나겠다” 하고는 다시 새 사람과 수다 떨러 가버렸어요. 모든 책임을 저한테 떠넘긴 채로요. 저녁 늦게까지 그거 해결하고 고객한테 메시지 보내니 거의 밤 7시가 넘었어요.
그 사건 후로 창고 사람들 표정이 이상해졌어요. 다들 저를 피하는 느낌이고, 어떤 애들은 표정이 싸해졌어요. 제가 이성적으로 얘기하려 해도 매번 설명하고 사과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제가 늦었다, 실수했다 하고 혼나기 일쑤예요. 대부분 문제는 팀 운영에서 온 건데도요. 제가 이용만 당하는 건가 싶고, 저는 제 가게도 운영해야 해서 시간이 엄청 부족한데 매니저는 제 시간 같은 건 신경 안 쓰는 듯해요. 제가 공짜로 계속 해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저 사실 속상해요. 직장에서 드라마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작은 곳이니까 서로 의지해야 하는 건 알지만 이건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마음이 좁은 건가. 여기 자리 싸고 편해서 유지하고 싶은데 이렇게 계속 당하면 제 가게가 망하겠죠. 진짜 고민돼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매니저랑 솔직하게 얘기해서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할까요, 아니면 새로 자리 찾아야 할까요? 대화할 때 어떤 말투나 표현을 쓰면 좋을까요? 너무 강하게 말하면 제가 그곳에서 미운털 박힐까봐도 걱정돼요. 혹시 바로 이사 나가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재고는 집에 두고 꼭 필요할 때만 창고 쓰는 방법도 생각 중이에요. 근데 그러면 창고 혜택이나 다른 이점 잃을까봐 망설여지네요. 진짜 헷갈리고 속상해요 T_T
여러분 경험담이나 조언 있으면 나눠주세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아니면 확실히 선을 긋는 게 나은가요? 조언 정말 감사할게요.
진짜 헷갈려요… 논타부리 작은 공유창고에서 일하는 게 내 탓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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