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헤어짐. 그때 진짜 아팠어. 매일 밤 울고 몸무게 4킬로 빠지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친구들이 번갈아가면서 와줬어. 내가 바보짓 할까 봐.

6개월 지나니까 좀 나아졌어. 밥 먹을 수 있게 되고 운동도 시작하고 새 친구도 만나고. 진짜 웃을 수 있게 됐어. 억지 웃음 말고 진짜로.

근데 오늘 걔가 라인으로 "잘 지내?" 이 세 글자 보냄.

세 글자인데 손이 떨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잊었다고, 상관없다고 계속 말해왔는데.

답하면 옛 상처 열릴까 무서워. 매일 밤 울던 그때로 돌아갈까 무서워. 답 안 하면 나쁜 사람 같고... 솔직히 걔가 진짜 나 그리워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떡하지. 이런 거 겪어본 사람 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