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 완전 멘붕이에요
저 25살이고 후아힌에서 소소하게 온라인으로 소품 팔고 있어요. 수공예 인테리어 소품이랑 잡다한 생활용품들 팔고, 집 앞에 작은 가게 열고 동네에 다섯 명 정도랑 같이 노점처럼 붙어 있어요(골목 앞의 작은 자리). 재고 관리도 제 걔고 포장도 제가 직접 해요. 대부분 밤에 포장하는 편이라 진짜 새벽 1시 반까지도 하고, 보통 11시 45분쯤부터 포장 시작해요. 가끔 10분 쉬고 또 포장하고, 피곤하긴 한데 분위기는 괜찮아요. 근데 주문 들어오면 빨리 보내려고 막 달려요.
문제는 같이 파는 친구 민(실명 아님)이에요. 30대 초중반쯤 되는 사람인데, 가게 오자마자 빨리 왔다고 인사하고 제가 상품 소개 좀 해주기도 했어요, 같이 프로모션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처음엔 대화도 잘 하고 괜찮았는데, 요즘은 문제 일으키는 일이 여러 번 생겼어요.
처음은 거의 두 달 전쯤이에요. 어떤 손님이 우리 페이지 인박스로 선물 세트 문의를 했고 저는 정상적으로 답장하고 결제 일정 잡고 곧 발송해주겠다고 했어요. 근데 그날 오후 2시 딱 맞춰 민이 공용 채팅방에 ‘‘한 세트 남았으니 예약 마감할게요’’라고 바로 답글 달고, 제가 찍은 상품 사진(제가 직접 찍은 것, 소품으로 핑크색 메모지랑 작은 캔들 병 써서 오후 3시에 조명 잡고 찍은 사진)을 가져다가 자기 스토리에 올렸어요. 그 손님이 민 사진보고 바로 예약하고 결제해버린 거예요. 저는 재고가 있었고 이미 손님과 이야기한 상태였어서 완전 충격이었어요. 손님 말로는 민의 사진과 글을 먼저 봐서 마음을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중하게 ‘‘죄송한데 이 사진은 우리 페이지 사진이에요. 사용하실 때는 허락 부탁드릴게요’’라고 메시지 보냈어요. 민은 ‘‘아, 착각했어요. 공유 가능한 줄 알았어요. 의도는 없었어요’’라고 답했어요. 근데 그 뒤로도 민이 제 사진을 자기 스토리에 태그 없이 자주 올리고, 손님이 물어보면 자기 쪽에서 더 빨리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민은 포장을 직접 하는 적이 없고, 어떤 손님은 주문을 받고 ‘‘뒤쪽 가게에서 가져올게요’’라고 하면서 자기 몫을 챙기더라고요. 저 완전... 헷갈리고 황당했어요 T_T
장터 운영하는 분과도 얘기했는데, 오픈 때부터 알고 지내는 분이라 상황 설명하니까 놀라면서도 ‘‘잘 얘기해봐라’’ 정도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민한테 단둘이 단호하지만 차분하게 ‘‘민이 우리 사진을 보고 올리려면 먼저 허락을 구해주고, 손님이 문의하면 우리 페이지로 다시 안내해줘. 대신에 대신 답하지 말아줘’’라고 말했어요. 민은 어물쩍 사과했는데, 일주일 뒤에 또 같은 일이 났어요.
어느 날은 민이 제 사진으로 프로모션 올리면서 제 가격보다 싸게 올려놨고 저는 따라 가격 내리느라 손해봤어요. 또 제가 사진 올리고 프로모션 걸 때 민이 타이밍 맞춰서 끼어들어 포스트 올리는 식으로 제 신뢰도를 천천히 잠식하는 느낌이에요. 근데 노점 사람들 중 아무도 진짜로 도와주지는 않고, 그냥 불만만 말하고 끝이에요.
저는 분위기 나빠지고 싶지 않고 공동체에서 왕따될까 무서운데, 밤에 눈이 충혈되도록 포장한 건 제가고 이득본 사람은 민인 게 너무 속상해요. 이거 일종의 ‘‘조용한 사기’’ 같은 건가 싶은데 제 생각이 과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워터마크를 바꾸라고도 하고, 근데 워터마크 심하게 하면 사진이 안 이쁘고 신뢰도 떨어질까 걱정돼요. 또 어떤 친구는 민에게 명확한 규칙을 정하고 반복하면 손해배상 청구하라고 하던데, 저는 그게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증거로는 일부 채팅만 있고 어떤 건 손님이 지워버렸고 민은 지웠다고 하는데 사진은 계속 보인다고 하고...
정말 실질적으로 뭘 먼저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운영자와는 서면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요? 사진 찍는 방법을 바꿔서 워터마크 세게 할까요? 배송은 우리 이름으로만 하도록 시스템 바꿔야 할까요? 손님한테 정중하게 우리 페이지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휴대폰으로 쓰느라 놓친 말 있으면 죄송해요 ㅋㅋㅋㅋ
작성자 진짜 싸우고 싶은 건 아닌데 더는 못 참겠어요. 여러분이면 단계적으로 어떻게 하시겠어요?
같은 공간에서 파는 친구가 제 사진을 가져다 자기 가게에 올리고 손님이 갑자기 마음 바꿨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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