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이게 제 첫 글이에요 글 못 써서 이상해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35살이고 박사 과정 중이고 조교비랑 연구비 받으면서 작은 연구원으로 학과에서 3년째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제가 실제로 책임지고 있던 프로젝트는 실험 세팅하고 데이터 수집하는 일이었어요. 실험실에 제일 오래 있는 사람이라 아침에 보통 새벽 5시 반부터 7시까지 나가서 설치하다가 자정까지 혼자 장비 켜둔 적도 있고, 저녁엔 뜨거운 커피 잔을 컴퓨터 옆에 두고 작업한 적도 있어요. 센서 가지러 나갈 땐 종이클립 작은 거 옷에 끼워놓고 다니기도 했고요.

간단히 말하면 어제 밤 8시 반쯤에 교수님이 한 분이 학과 라인 그룹에 올려둔 논문 초안 초안을 읽어봤는데, 메인 그래프랑 제가 쓴 방법 설명, 2년 동안 제가 해온 결과 정리가 거의 그대로 있더라고요. 근데 저자 목록에 제 이름이 없었어요. 처음엔 멍했어요, 너무 조용했어요.

저는 꼭 제일 앞에 이름 올라가길 기대한 건 아니에요. 최소한 공동저자나 방법 부분에서라도 인용되길 바랐어요. 전에 교수님도 도와준 사람들 다 넣어주겠다고 하시긴 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 9시에 교수님한테 물어봤더니 짧게 “지금은 초안 먼저 쓴 거야, 얘기하자” 라고만 하시고 다른 일 하라고 하셨어요. 진짜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럽고요. 제가 과민반응인가 싶기도 해요.

초안을 올린 학생은 새로 들어온 후배인데, 설치하거나 새벽에 데이터 수집하는 일 도와준 적이 없어요. 그 친구는 결과 정리랑 원고 다듬는 역할만 했고요. 제가 직접 장비 만지고 데이터를 모은 공로를 그 친구가 가져갈 수 있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요. 근데 제가 조교비 받아야 해서 교수님하고 관계 안 좋아지면 안 되고 그래서 큰 문제로 만들어야 하나 망설여지기도 해요.

슬프고 혼란스럽고 무서워요. 항의하면 귀찮은 사람 될까봐 걱정되고, 안하면 제 연구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는 것 같아 불안해요. 먼저 뭘 하는 게 좋을까요? 교수님이랑 공식적으로 얘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 후배랑 먼저 개인적으로 얘기해볼까요? 이게 큰 문제인지 제가 과하게 해석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는 분 계신가요? 정중하면서도 확실하게 말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교수님과의 미래 관계랑 개인 생활비 때문에 걱정이 커요. 나중에 진행 상황 업데이트할게요. 조언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떡하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