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처음 글 써봐서 글 못 써요 읽기 불편하면 이해해주세요 저는 42살이고 우돈타니(고향이에요)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어요 글쓴이는 평범한 사람이라 별로 티 안 내는데 지금 완전 뒤숭숭해요 진짜 혼란스러워

일은 작은 행동들에서 시작됐어요 한 달 가까이 관찰하게 됐고 정확히는 2주 넘게 이상하다 느꼈어요 마침 제 남자친구(사귄지 거의 3년)가 일이 비면 가게 와서 도와주고 가끔 집에도 더 자주 머무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기쁘죠 접시 치우고 컵 씻고 장도 같이 보고 저녁 8시쯤 같이 야채 사러 나가기도 하고 그냥 평범한 삶이었어요

근데 문제는 가게에 이상한 사람이 단골로 붙기 시작한 거예요 남자 한 명인데 본인 소개를 "농깃(กิต)"이라고 하더라고요 — 이 사람은 와서 책 읽고 제 남친이랑 몇 시간씩 얘기하고 가끔 제 남친 음료값을 대신 내주고 돌려받지 않기도 해요 게다가 제가 카운터 뒤에 있을 때 제 남친 전화 화면에 "พี่กิต(피깃)"이라고 뜨는 걸 본 적 있어요 서로 웃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손님-사장님이라기보다 친한 사이처럼 보이는 거죠 그래서 저도 좀 이상했어요

어제 우연히 제 남친 핸드폰에서 이름 저장된 걸 흘끗 봤는데 "깃_크루(ครู)"라고 저장돼 있더라고요 그리고 지난 달에 이체 내역 두 번 있는 거 봤어요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심장이 막 쿵 했어요 찔리는 느낌이랄까 갑자기 멈춰버린 기분 그리고 계산기함에서 작은 파란색 립밤 조각이 하나 떨어져 있는 것도 봤어요 언제 떨어졌는진 모르겠는데 보고 난 뒤로 머릿속에서 한참 맴돌았어요

저는 섣불리 나쁜 쪽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징후들도 있어요 남자친구가 제 쳐다보는 순간 휴대폰을 끄거나 채팅 기록을 지우고 스토리 몇 개를 지운 적도 있어요 전 가게에서 친구들이랑 수다 떠는 걸 좋아하지만 누가 음료값 대신 내주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아님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가? 아니면 그 사람이 제자 출신이라든가 선생님-제자 관계 같은 뭔가 제가 모르는 사이인가? 진짜 헷갈려요

더 괴로운 건 직접 얘기하려고 했는데 일이 더 커질까봐 무서워요 화낼까봐 무섭고 말해도 좋게 끝나지 않을까봐도 무섭고 제가 괜히 쓸데없이 의심쟁이로 보일까봐도 걱정이에요 저는 확실한 증거 없이 상처 주고 싶진 않은데도 속으로 속았나 싶고 아니면 그냥 제가 모르는 친한 사이일 뿐인가 싶고

질문 있어요. 어떻게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차분하게 하나하나 묻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바로 확실하게 물어보는 게 나을까요? 상대가 방어적으로 나오면 싸움으로 번질까봐 너무 무서워요 진짜요 혼란스럽네

이런 경험 있는 분 있나요 조용히 대화로 해결했던 방법 공유 좀 해주세요 저도 섣불리 판단하고 싶진 않은데 의심 속에서 계속 사는 것도 못하겠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신: 미리 조언 감사드립니다 모든 댓글 다 읽을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