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2년째. 병원 다니고 약 먹고 있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어. 그래도 일하고 집안일 하고 아이 보면서 정상적으로 살려고 노력 중.
남편은 한 번도 이해 못 해. "오늘 힘들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면 "그냥 생각이 많은 거야" "밖에 나가서 산책해" "남들은 더 힘들게 사는데" 이래.
그게 아닌데. 산책하면 낫는 거면 2년이나 이러고 있겠어? 생각이 많은 거면 매일 약 먹겠어?
어떤 날은 울고 싶은데 안 나와. 어떤 날은 멈출 수가 없어. 남편은 보고 한숨만 쉬어. 내가 짐인 것 같아.
같이 병원에 데려간 적 있어. 의사가 우울증은 병이지 기분이 아니라고 설명해줬어. 그때는 듣더니 집 오니까 똑같아.
힘들어. 뭐 대단한 거 바라는 거 아닌데. 그냥 이해해주면 돼. 그냥 안아주고 "괜찮아질 거야" 이 한마디면 돼.
좀 풀고 싶어서요. 얘기할 데가 없어서.
남편이 우울증 이해 못 함. "생각이 많은 거야"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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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줄게 🫂 이해해. 나도 같은 거 겪었거든. 도움 되는 건 남편 데리고 병원 한 번 더 가는 거야. 의사한테 남편이 뭘 해야 하는지 직접 말해달라고 해. 남자들은 아내 말보다 전문가 말을 더 잘 들어. 네 잘못 아니야. 남편이 아직 이해 못 하는 거야.
완전 똑같아. 남편이 매번 "생각이 많은 거야" 이러거든. 결국 우울증 관련 기사 프린트해서 줬어. 영상도 보내줬어. 혼내는 게 아니라 조금씩 정보를 줬어. 시간 좀 걸렸는데 남편이 바뀌기 시작했어. 많이는 아닌데 적어도 그 말은 안 해.
혼자 안고 있지 마. 얘기하고 싶으면 DM 줘.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말하기 편할 때 있어. 진짜 혼자가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