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첫날. 아침에 일어나서 새 교복 입고 몸보다 큰 가방 매고 집에서는 신나 보였어.
근데 학교 도착하니까 다른 애들 많은 거 보고 표정이 변해. 아빠 손 꽉 잡고 안 놓아. 울기 시작해. "아빠 가지 마 아빠 같이 있어"
선생님이 데려가는데 뒤돌아보면서 눈물 흘려. 나도 울고 싶었는데 꾹 참고 웃으면서 손 흔듦. "아빠 데리러 올게.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
차 타고 돌아와서 눈물 남. 한참 앉아있다가 겨우 출발했어. 걔가 이렇게 빨리 클 줄 몰랐어. 어제까지 안고 다녔는데 오늘은 혼자 걸어가게 놔둬야 하는 거잖아.
아빠 노릇 진짜 어렵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안 놓여서.
아들 초등학교 첫날. 아빠 손 안 놓으면서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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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우리 애도 작년에 입학했는데 똑같았어요. 근데 일주일도 안 돼서 알아서 학교 뛰어들어감. 뒤도 안 돌아봐 ㅋㅋ 그때는 그게 또 서운하더라.
화이팅이요 형. 며칠 지나면 친구 사귀고 재밌어서 울던 거 까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우리 애 지금 3학년인데 집보다 학교를 더 좋아함.
같은 아빠로서 완전 이해합니다. 여기서 딸 입학시킬 때 저도 차에서 울었어요. 아빠의 마음은 전 세계 어디나 같아요. 좋은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