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3개월 됐어요. 좋게 헤어졌어요. 싸우지도 않았고요. 사랑이 끝난 거예요.

문제는 "솜오"예요. 같이 키운 지 4년 된 고양이. 사귄 지 6개월쯤 됐을 때 새끼 때부터 입양했어요.

병원비, 사료값 다 반반씩 냈어요. 미용은 그 사람이 데려가고 예방접종은 제가 데려가고. 둘 다 솜오를 똑같이 사랑해요.

헤어질 때 제가 "솜오는 나한테 있을게"라고 했어요. 저는 집이 있고 그 사람은 원룸 살거든요.

그 사람이 잠깐 가만있다가 "안 돼, 솜오는 내 고양이도 돼" 했어요.

지금은 2주는 우리 집, 2주는 그 사람 집 이렇게 번갈아 가고 있어요. 솜오가 스트레스 받는지 토하고 밥도 안 먹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환경이 자주 바뀌어서 스트레스 받는 거래요.

한쪽으로 정해야 한다는 건 알아요. 근데 누가 양보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