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30살이에요. 친구들이 6개월 동안 5번 소개팅 잡아줬는데, 매번 "고마워요, 다음에 또 봬요" 하고 그게 끝이에요.

1번째 - 대화 잘 됐어요. 즐거웠다고 했고 집에 데려다줬어요. 다음 날 메시지 보냈더니 읽씹.
2번째 - 30분 앉자마자 대화 점점 줄어들고 졸리다고 바로 가버렸어요.
3번째 - 식사 내내 핸드폰만 봐요.
4번째 - 분위기 괜찮았어요. 데려다주고. 2주 후에 그 사람 집 근처 지나가다가 다른 남자랑 같이 있는 거 봤어요.
5번째 - 어제예요. 솔직하게 "오빠는 좋은 사람인데 제가 느낌이 안 와요" 하더라고요.

뭐가 문제일까요. 외모는 평범하고, 직장 안정적이고, 가족도 멀쩡해요. 친구들은 "긴장한 거 티 나서" 그런대요.

다섯 번째 끝나고 차에 앉아서 한참 멍 때렸어요. 영영 누구를 못 만나는 사람도 있을까. 저도 그런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