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전 조용했어요. 밤 늦게 대략 23:12쯤 여자친구 SNS 좀 훑어봤는데 평소랑 달리 너무 조용하길래. 모르는 사람 채팅에 한 줄만 뜨더라고, 하트랑 "보고 싶다" 이런 말 — 완전히 멍해짐요
저 29이고 파타야에서 사무직해요, 출근 8시, 퇴근 한 18:30쯤. 집에 오면 피곤해서 노트랑 파란펜 침대 옆에 놔두고 바로 쓰러지거든요. 근데 평소엔 여자친구(사귄 지 거의 1년)랑 잠들기 전마다 얘기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잠수 탄 적이 없어서
문자만 그런 게 아니에요. 그날 밤에 화면 바로 꺼버리더라고요. 내가 직접 물어보니 걍 동료랑 프로젝트 얘기했다고 끊어버리고. 난 믿으려고 했는데... 머릿속 소리가 안 멈춰서 결국 10-15분 정도 과거 대화 슬쩍 봤어요. 손 떨려서 천천히 훑었는데 달달한 스티커에 오후에 장난치듯 보낸 무난한 말투의 메시지가 있더라고요, 그게 내가 본 바로 그 사람이 먼저 보낸 거랑 딱 맞물리고
저는 원래 질투심 심한 스타일 아니에요, 전에는 애인이랑 전화기 뒤지는 적 진짜 없었고. 근데 이런 거 보니까 놀라고 되게 질투나고... 진짜요. 들여다봤다는 죄책감도 있고 근데 안 보면 뭔가 놓칠까봐 겁나서 봐버린 거고. 마음이 답답하고 이상해요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가 "너무 생각하지 마" 이러는데... 그 말 때문에 오히려 더 의심돼요, 아니면 내가 과민한 건가. 완전 헷갈림 ㅋㅋㅋㅋ ㅠ_ㅠ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어요? 바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증거를 모아두고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말 꺼내면 싸울까봐 무섭고, 그냥 두면 더 커질까봐도 무섭고. 글쓴이 진짜 헷갈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S. 폰 훔쳐본 게 실례면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