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해요, 첨으로 글 써봐서 막 쓰는 거예요 좀 지저분할 수 있음 ㅎㅎㅎ
저 38살이에요, 푸켓 호텔 직원으로 일해요. 연애한 지 거의 3년 됐고 결혼한 지는 거의 6개월 됐어요. 결혼 전엔 다 괜찮았는데 같이 살다 보니까 생각도 못 한 문제들이 자꾸 나오네요.
짧게 말하면, 돈이랑 소비 습관이 완전 달라요 ㅜㅜ 진짜요. 어떤 날은 새벽 03:12에 택배가 와요, 같은 옷이 장바구니에 있는데도 자꾸 주문하고. 그럴 때마다 걔는 "조금이야" 이렇게 짧게 말하는데 모이면 한 달에 만 원이 아니라 몇 만씩 나가요. 저는 저축하고 월별로 계획 세우는 스타일이고 비상금도 생활비 3개월치 정도 마련해놨는데, 걔는 갖고 싶으면 바로 사고 새벽에 온라인 주문도 잘 해요. 이거 때문에 제 시스템이 꼬여버렸어요.
또 중요한 일정 관련해서는 약속을 자꾸 미루거나 미리 이야기 안 해요. 예를 들어 12일에 친척들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내일 해도 돼" 이러고, 저는 이미 시간 예약 해놨는데 전화해서 바로 처리하고 다시 조정하느라 20분 동안 정리했어요. 호텔비 같은 공동으로 내야 할 청구서는 "보낼게" 하고선 결국 안 보내기도 하고요. 엄청 불편하고 속 터져요.
나도 잔소리하고 싶진 않은데 실제로는 계속 쌓여요. 여러 번 얘기해봤는데 타이밍이 안 맞는 건지, 걔는 이게 문제라고도 생각을 안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걔는 내가 잔소리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근데 진짜 난 힘들어요.
어쩔 땐 웃기기도 해요. 사귀면서 이런 모습 알았으면 결혼했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사랑하긴 해요. 나도 혼란스러워요. 매일 밤 9시~10시에 결제 앱이나 주문 기록 확인하고 장바구니 정리하는 삶은 내가 생각한 부부 생활이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출 규칙을 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걔가 적응할 시간 좀 더 줘야 할까요? 2~3개월 정도면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어쩌면 변할 수도 있겠죠.
여러분 의견 좀 알려줘요. 나중에 업데이트 올릴게요 T_T
결혼하고 이어갈까요 — 방금 결혼한 아내(남편)의 성격이랑 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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