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좀 헷갈리는 일이라 상담 좀 할게. 게시글 처음 올려보는 초짜라 진짜 멘붕... 근데 이건 진짜 마음에 걸려서 침대에서 뒤척임 ㅋㅋ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람
짧게 말하면 나 바리스타고 34살, 라용(레이옹) 살아. 우리 동네 시장 근처에 카페 운영한 지 대충 5년 됨. 새로 들어온 직원이 거의 두 달 됐는데 일은 부지런한데 혼자 있는 걸 좋아함. 가끔 교대 중에 이어폰 끼고 있고, 오후 두시 반쯤 그때는 말도 거의 안 함.
우리 팁통은 철제 소형 박스에 고양이 스티커 붙여놓은 거고 머신 옆에 둬. 우유 온도 재는 작은 써머미터 옆에. 교대하는 사람들이 가끔 돈 넣기도 하고. 내가 오후 교대라 들어왔는데 팁통이 평소보다 비어보여서 몰래(진짜 몰래, 30초 정도 쳐다봄) 계산해봤더니 천 바트 정도가 없어지고 동전만 남아있었음. 아침에 들어왔던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새 직원이 팁통 가져가서 자기 개인 서랍에 넣고 세더라대. 그 서랍은 도구랑 잔돈 넣어두는 나무 서랍인데 왼쪽 구석에 도넛 스티커 붙어있는 거.
그래서 매니저 불러서 물어봤더니 매니저가 펜이랑 작은 수첩 들고 와서 “나눌 거면 알아서 얘기하라, 업무에 지장만 안 주면 된다” 라고 하고는 메뉴 작업하러 다시 가버림. 그 표정이 너무 쿨해서 나 완전 멘붕.
이게 큰 문제인지 내가 과민반응인지 모르겠음. 진짜 헷갈려.
가게 분위기 안 나쁘게 하고 싶은데, 아무 협의도 없이 누가 돈 가져가는 건 또 못 봐주겠음. 이걸 정식으로 문제제기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덮어둬야 하나? 이거 번져서 더 큰 싸움 될까? 아니면 팁 관리 규칙 새로 만들고 전원 서명하게 할까? 아니면 일단 그 새 직원이랑 1:1로 먼저 얘기해볼까? 조용하고 정중하게 “팁통 꺼내서 서랍에 넣는 거 괜찮아? 어떻게 나누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 게 나을까.
또 다른 생각으론, 시간이 있을 때 팁통을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넣어서 자물쇠 채우거나 팁 정산 시간을 명확히 해놓는 거임. 예를 들어 폐점 4시에 세는 걸로 해서 10분 안에 끝내고 전원이 참여하게 하는 식. 근데 이건 좀 딱딱해 보일까봐 사람들한테 내가 까다롭게 보일까 봐 걱정됨 ㅋㅋㅋ
여러분들 의견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T_T
추신. 매니저 피해서 몰래 쓰는 중. 이따가 다시 돌아갈게.
동료가 팁통에서 돈 꺼내고 사장님이 모른 척 하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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