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첫 글이라 폰으로 치느라 이상하면 용서해주셈
나 29임. 푸켓에서 라이더로 배달함. 밤 1시에 오토바이 타는 게 잦음. 그저께 새벽 2시 반쯤 집에 들어왔는데 진짜 완전 피곤함. 근데 문제는 그 전날 저녁에 있었음. 워크 시작하기 전에 쇼핑몰 주변 배달 돌다가 우연히 여자친구 사진이 어떤 남자 스토리에 떠서 봤는데 둘이 찍은 사진임. 같이 차타고 놀고 웃고 친해보임. 순간 "뭐야 이게" 이런 느낌이 들더라. 10~20초 정도 봤는데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음, 갑자기 말문 막힘.
바로 캡처 안 했고 집에 와서 01:10쯤 라인 열고 "이 사람 누구야"라고 물어봤음.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라더라 근데 답이 되게 간단하게 딱 짧게 옴. 읽고 나니까 대화 이어가고 싶은 기분도 아니고 답장도 빨리 주면서 약간 웃는 이모지 섞어 놓고 평소처럼 태그도 안 함. 조용해졌고 난 가슴이 답답함. 사실 걔가 절 앞에서 절 자주 밥 먹자고 해서 편하게 느꼈는데 사진 보니까 이유 없이 심장이 깜빡거리고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됨.
혼란스러움. 진짜.
직설적으로 물어보고 싶은데 질투심 과하면 관계 망칠까봐 무서움. 부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음. 속으로만 끙끙 앓을 필요는 없는데도 한쪽만 압박 주고 싶진 않고. 만약 똑바로 물어봤는데 걔가 진짜 친구라고 하면 나 바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항상 작은 나침반 키링을 달고 다니면 쓸데없이 계속 경고받는 느낌이잖아, 그런 느낌임.
아니면 내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건가? 밤일 해서 새벽에 들어가다 보니 되게 예민해진 걸까?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나을까, 아님 오늘 저녁에 30분 정도 진지하게 얘기해서 걔 얘기 듣고 판단 안 하고 계속 물어보는 게 낫나?
혼란스러워 ㅋㅋㅋㅋ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함? 난 뭘 해야 함? 나중에 업데이트 올릴게.
여자친구가 그냥 친구라는데 난 엄청 불편해 — 내가 오바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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