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귀었어. 다 좋았어. 크게 싸운 적도 없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오늘 전화 와서 "우리 좀 쉬자" 이래.
왜냐고 물었더니 지쳤대. 자기 시간이 필요하대. 다른 사람 있는 거 아니래. 그냥 혼자 있고 싶대.
"쉬자"가 대체 무슨 뜻이야. 헤어지고 싶은데 직접 말 못 하는 거 아니야? 왜 직접 말 안 해? 왜 "쉬자"라는 말로 이렇게 매달리게 만들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기다려? 안 기다려? 연락해? 안 해? 확실히 끝내는 것보다 이게 더 괴로워. 끝나면 최소한 끝인 줄은 아니까.
3년 사귄 남친이 "우리 좀 쉬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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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 = 헤어지자인데 직접 말 못 하는 거 90%임. 나도 이 말 한 적 있어. 그때 이미 다른 사람 있었어. 직접 말 못 한 거야. 솔직해서 미안.
진짜 쉬는 거면 규칙이 있어야 해. 며칠 쉬는지 그 사이에 다른 사람 만나도 되는지. 규칙 없으면 = 헤어지자인데 말 안 하는 거.
나도 당함. 쉬고 돌아온 적 없어. 결국 헤어짐. 지금 새 사람 사귀고 있더라. "쉬자"는 죄책감 없이 다른 사람 만날 길 열어두는 거야.